안녕하세요 저는 7년정도 도양읍에서 살면서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 사람입니다.
처음 그곳에 이사왔을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가까이에 도서관이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엔 늦게 다시 시작한 공부때문에 3층 열람실을 찾았고,나중엔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아이 손잡고 1층어린이실을 다니는 즐거움을 갖을 수 있었지요. 몇년간 유아도서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그후 다양한 소재의 흥미있는 신간도서가 많이 구비되어서 아쉬움을 채웠답니다.
처음 얼마간은 그곳 도서관에 대해 특별히 좋은점을 느끼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한참 기적의 도서관의 영향으로 시설이 멋진 도서관을 영상매체로 접한터라 오히려 이곳은 작고 평범하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자주 그곳 도서관을 이용하다 근교에 있는 타도서관을 이용해 보고 더욱 그 차이와 소중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누렸는데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위해 신경쓰셨다는 것을 알 수있었습니다. 많은 이용자 때문에 자칫 무분별하게 이용될 수 있는 화장실이며 휴게실까지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을 보고 참 다르다 생각했습니다.
고흥소재 타도서관은 청소를 거의 하지않는지 바닥에는 먼지가 뭉쳐서 굴러다니고 책상도 불결했지요 다른곳은 말할것도 없구요.
이사온 이곳 도서관은 보수 공사를 해서 시설면에서도 좋고, 보유도서량과 평생교육프로그램도 많고 다양해 좋은점도 많습니다. 규모가 커서 직원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어린이이용자가 더욱 많아서인지 소란스런편이고, 2층 평생교육자료실은 사람의 문턱도 시설이용의 문턱도 높습니다.(관계기관이 달라서일까요?? ) 고흥남부도서관 어떤 관리자분께서 조금은 엄격한 태도로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는것을 보고 심하다 싶었는데 도서관의 특성상 규칙을 강조하지 않으면 이렇겠구나 싶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그런 규율부장같은 분도 꼭 계셔야겠구나 생각되네요
또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좌문의와 제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도서관 협조요청에도 성의껏 도와주시려 했던 사서선생님. 아이들에게 격없이 친절하셨던 2층의 대출업무를 맡으시는 선생님(그 이전에 계셨던 도서관분위기에 어울리시는 점잖은 분까지), 주부들이 몇몇모여 일본어 배우는것을 보고 일본어강좌개설을 적극 추진하셨다는 관장님까지, 성함도 얼굴도 잘 모르지만 뒤늦게 다들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아이들의 꿈이 자라고 지역주민이 행복을 누리는것 같습니다.
방학과 주말이면 책을 읽다 지루하면 디지털영상자료실에서 우리 아이들과 각자 취향에 맞는 영화를 마음껏 즐겼던 지난날이 그립네요~